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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5

고생물학자분께서 말씀하시길,
성인(성장이 멈춘)이된 그만큼의 나이를 다시 더하면 그 지점이 인류학적으로 타당한 노인과 젊은이의 구분선 이랜다. 씨발

18세 새끼 + 18세 새끼양육 = 36살 부터는 생존 노하우 전수자.

생각해본적없는데 왠지 겁나 타당한 느낌인걸?
본인은 이미 오래전부터 노인이었구만 하하

아무튼, 500만년 동안 나의 유전자를 디자인 해주신 조상님들의 패턴과는 다르게 나는 뒤통수에 표범이 송곳니를 꼽고있는지 이게 지금 아픈건지 어떤건지도 모른채 노인이 되었다. 미안해 조상님들아 세상이 변해서 표범이 물리적으로 뒤통수를 노리며 존재하진 않네 ㅎㅎ 그래서 그랬나봐요. 미얀!

대충살아도 안씹어먹혔으니까. 노예가 되는건 죽는게 아닌거 같았거든요. 나무위에 끌려가서 우적우적 씹어먹히면서도 몰랐네요. 생존본능이 이렇게 원시적인 모양새뿐이라 큰일.

밥먹고 안죽기위한 그만큼의 근육
신기루와 오아시스를 구분하는 감각
육식을 버리고 허락된 만큼의 식량을 효과적으로 소화하기
원시적인 내면들을 감시하고 인정해서 거짓을 믿지않기

씨발. 내가 지옥같던 20년 전으로 롤백하면서까지 이곳에 있을 이유가 전혀 없잔어? 신기루 속에서 모래를 마시며 산다는게…
말이 안돼잖아? 그렇잖아?
나는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니까!
진짜 물을 마시러 가야한다.

꼭 가야한다.
죽어도 가서 죽어야한다.
가다가 죽어도 가야한다.

어서어서
설래이는 새로운 오아시스로
이번에는 직접 샘을 만들 삽과
그 강함을 양손에 가득들고 떠나자.

좆까라고 그러자. 20년 전처럼.

“좆까, 안죽어 이새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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