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의 제목은 Witness지만,
글을 쓰기 직전 댓글을 보니 과연 이제목이 가장 어울리는것 같아서 Smells Like MEW Spirit이라고 적었다. 하하
MEW의 노래는 여러번 포스트 한것 같다. 그만큼 애정하는 밴드인데, 최근 소식에 따르면 올해 결국 해체한다고한다. 크흥
Comforting Sounds, 156, Symmetry 등등 좋은 곡들이 수록되어있는 앨범 <Frengers : 친구로도 부르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남이라고 보기도 그런 사람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텔레케스터의 탱탱한 사운드가 또렷한 <+-> 앨범은 너무너무 좋았다.
그중에서 과연 <Satellites> 는 mew의 작품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귀에 이어폰을 걸고 살았기 때문에 삶의 배경음악으로서, 한곡한곡마다의 곡과 기억. 이것이 완벽한 Key:Value로서 쌍을 이루고있다.
<Satellites> 는 수리와 함께 무작정 별을 관찰하러 떠났다가 밤새 시골길을 해매던 기억과 눈과 별이 흩뿌려진 여러 밤하늘의 기억이 지문처럼 각인 되어있다. 나를 구성하는 (많은!)세포가 되어버린 밴드.
아, 아무튼 이곡 Witnesss는 음악적 매력보다는 뮤직비디오에 관심이 있다.
제목과 같이 smells like teen spirit 과 비슷한 영상이지만, 연출의 관점은 정반대라고 생각된다. (이곡의 가사를 몰라서일수도 있지만)
뭐냐면 공연할때의 추억같은거다.
90년대 밴드 공연을 할때에, 또 친구밴드들의 공연에 함께 할때에 느꼈던 그 아드레날린!!
관객들의 얼굴은 조명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이따금 헤드뱅잉 하며 찰나의 순간 눈길이 마주쳤을때 서로 환희와 광란에 찬 무언가의 연결은 짧은 셔터의 빛이 영원히 사진에 담기듯 언어가 아닌 다른 무언가로 기억이되었는데, 이곡을 들으면 아니, 보면! 그때 그곳의 조명이 팍! 하고 켜진다.
정말 저런 미친 발광하는 공연들이었다. 흘러내리리고 흘러올라가는 머릿결이며 광기에 사로잡혀 주최못하는 젊은 몸들을 기타에 닿을듯한 거리에서 스피커에서 반향하는 하울링이나 피드백같이 제어할수 없는 춤을 모두 함께 추었다. 작은 공연장에 우리모두의 세포가 파편화되어 공기중에서 서로 섞이고, 음악이라는 블랙홀에 이끌려 일렁이는 은하와 같은 상태.
그 느낌을 잘담아 낸 뮤비라고 생각한다.
저멀리 덴마크밴드의 뮤직비디오에서 이 짜릿한 기억을 재생할 수 있다는것은 특별하고도 감사한 일이다.
‘희석아! 덥다! 머리로 선풍기돌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