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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Glow Blooms

Oil pastel on Paper, 21 x 29.7 cm

#oilpastel #art_daily

이제 새벽5시는 더이상 밤이 아니다. 얄밉게도 정확한 자연의 법칙.
밤에는 잠을 자자. 좀

A4 사이즈의 스케치북은 어떻게 보면 무한한데, 붓보다 작은 면 묘사를 하게 되어버리니, 손이 떨려서 삑사리가 자꾸 난다. 으… 그렇다고 큰 사이즈를 그리기엔 좀 겁이 난다. 좀더 연습하고 기본기를 쌓고 나서야 넘어갈 수 있을것같다. 기본적인 프로세스는 어떤상황에서도 유효하고, 어두운곳 밝은곳도 살짝살짝 어떻게든 파면 결과적으로 시간의 인정을 받게 된다. 블랙은 정말 마법같다.

가장 표현해보고싶었던 것은 제목처럼 좌하단으로 흘러 번지는 glow였다. 채도 높은 하이라이트와 그림자의 대비도, 수채화 처럼의 또렷한 면의 경계도 어떻게든 하기 나름이다. 채도를 죽이는 넓은 붓의 덪칠은 밝은 면에서 하기엔 엄두가 나지 않아서 못했더니 역시 생톤이 날뛴다. 면으로 쪼개는 과감한 연습을 더 해야하는것 같다. (그림을 클릭하고 핀치 줌 하면 크게 보인다)

존나 현실에 어울리지 않는 호사다.
이렇게 새벽마다 그림을 그리고 자빠저있는것 말이다. 조금씩 약간의 죄책감과 초조함이 느껴진다. 이렇게 계속 살 수 있을까? 허락 될 수 있는것일까?

매일 아침 일어나면 성호를 긋고 기도를 한다.
‘또 하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계속계속 작업을 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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