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국립암센터 중환자실에서 혼수상태인 어머니에게 우리 남매는 돌아가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어머니의 마지막 일주일을 기다리며 멍하게 지낼때였다.
무슨 생각에서인지 주차장에 있는 차안에서 또는 회사로 가는 눈쌓인 길 한복판에서 나는 이 노래를 녹음했었다.
돌아가시는 순간에도 멍하게 서있던 나에게 이 노래만 머리 한구석에서 계속 플레이되고 있었다.
한번도 누구에게 들려주거나 꺼내 들어본적이 없었는데, 자동차 usb한구석에 있었나보다.
드럼, 베이스, 키보드, 실로폰, 기타… 그상황에서 이걸 다 연주하고 녹음하고 있었다니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노래 졸라 못부른다 ㅋ
그치만 우리를 일으켜 세워주는것은 오직 문학과 미술 그리고 음악인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