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던커크’ 후기. 두둥!
“어이어이, 짐머형
수수께끼 변주곡아니여???!”
dunkirk OST = Nimrod , enigma variations ?!
두시간내내 엘가의 곡을 듣고 온것같다.
영국이라서 그런가;;; 다음 음절이 아슬아슬하게 엘가를 비껴가나 안가나 신경쓰느라 영화를 본건지 수수께끼를 푼건지 모르겠다. ㅎㅎ 네러티브 보다는 변주곡을 영상으로 만든 실험이 아닐까 생각한다. 따라서 던커크라는 제목보다는 variations 라는 제목이 어울릴만한 … 짐머형이 놀란과 친해진 결과물이 아닐까?
덧붙여, 짐머형은 spitfire VST 를 쓴것같다. ㅋㅋㅋ
중간에 스핏파이어 엔진소리가 아름답다고했을때 이 악기를 쓴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토렌트로받았을까? 악기 전부 ssd로 돌렸겠지? 생각했다.
이영화는,
엘가의 곡이 지인들의 이니셜을 사용해 곡을 전개했듯이,
네러티브를 (변주)음악이라는 형식으로 전개한, 창작에대한 문법적 탐구라고 본다.
의미있는 도전이고 무엇보다 설득력있는 결과물 이어서 창작에 대한 수수께끼(enigma)를 한단계 풀어낸것 같다.
‘이니그마’ 하니까 앨런 튜링이 생각난다.
(인공)지능의 도그마가 살아남기위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라면, RNA ~ 집단지성까지의 진보가 결국 생존을 위한 창조, 창작의 매커니즘을 개발하는 행위가 아니었을까?
수수께끼의 답이 아닌,
수수께끼를 푸는 과정이 바로 우리의 삶이다.
감상평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