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이 많다고 했다.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보고, 밤낮이 바뀌었고
배고픔이나 담배도 피워 없앴다.
아파트 아래에 작은 가로등을 보며
아스팔트에 달궈진 비냄새가 떠올랐다.
냄새로서 기억 한다고 한다.
계절이 바뀔때에 그토록 좋아하는 바람 냄새
나이가들어, 기억할 것이 많아지고
기억을 거슬러올라가고자 노력할때면
고통스러울때에는 그런 감각이 있지 않았음이 떠오른다.
즐겁다.
스스로 치유하고 스스로 즐거워질 수 있는 사람
수리가 엄지를 치켜새우며 요리사 아저씨!
라는 모습속에 봄비는 더욱 맛있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