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려고 결심하면 대개 언제든지 즐겁게 할 수있는 것이에요.”
– 앤이 고아원으로 돌아가며, 마릴라 아줌마에게 조잘 대는 말중에…
원작이 1908년, 1979년에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화 되었고…초등학교 즈음에 무척이나 인상 깊게 봤던작품.
자연과 감성의 서정적인 묘사가 참으로 일품이다. 장편 애니메이션에서 이렇게까지 표현된 작품은 내 생각에 전무후무 할 것 같다.
원작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원작이 갖고 있는 힘인듯 하고. 빠른전개와 현란한 연출이 빠지고 정말 알짜배기만 모아논느낌이랄까
보고 있노라면, 몸에 좋은 보양식을 기분좋게 한 사발 후루룩 마셔버린 듯한 뿌듯한 포만감이 느껴진다.
수리와 보고 있는데, 나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거지….
와, 나이가들어서 보니까 더욱더 감동적이다. 몇번이나 눈물이 왈칵 쏟아지던지… 그리고나서는 너무나 기분이 좋아졌다.
햇살을 받은 초록색지붕 집 에서, 앤과 풀밭에 누워 조잘조잘 이야기하는 듯
마음이 따듯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정말 좋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