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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1

From the Start – Laufey

으음 좋구나~

시간순으로 느낀 느낌쓰들
처음들었을때 단 한소절만에 오호! 이분의 fly me to the moon 버전이 있어? 약간 포멀하다? 좀 뻔한거 아닌가? 아 아니야 아니야 아 딱히 그렇지도 않아. 좀 달라 막 가사 하나, 음하나가 막 쭈욱 쭈욱 땡겨 그렇지? 상당히 전문 뭐라더라 스페인애들이 말하는 cante? 그런곡도 하고 재즈 보컬리스트인가? 뭔가 건방지지만 솔직히 경지에 다다른 보컬리스트라기보다 갱장히 어린 느낌이다? 표현을 찰지게 잘한다. 요정도. 곡과 분위기를 센스있게, 딱 자기 방처럼 정리해 놓았다. 센스쟁이다.

그러다가 얼마전 위와 같은 뮤비를 봤을때, 생각보다 훠얼씬 어리고. 저런 어쩌지 못해 흘러나오는 저 어색함! 하하 뮤비가 저게뭐야 목소리는 사람 다 녹여 놓게 불러놓고는, 저렇게 수줍기 있어? 와 진짜 저 진심어린 어색함에 정말 반해 버렸다.

레이캬비크 출신!!

역시 미친동네다. 엄청 춥겠지? 하지만 문화의 용광로 같은곳인가보다. 새로운 패션트렌드니 음악이니 새로운것은 다 이동네 담당인가보다. 아이슬란드는 한집걸러 밴드가 있다더니, 공기중에 마약성분이라도 떠다니는건가? 부럽다. 시규어 로스! 뵤크!!

사실 이 음악의 강렬한 후크가 재미있는 부분은 여기에서 부터 시작이다.

이 음악에 빠저 손을들어 리듬을 타는 즐거운 퇴근길! 달님이의 생일 잔치다. 아 회사 MZ 병신년 눈치보고 구박받는거 너무 힘들다. 다 칼로 찢어죽이는 상상을 했다. 상처 주려고 하는 말이 아니시라고요? 상처를 받는사람은 이렇게 정말 아픈데도요? 라고 꼭오옥! 하고 싶었던 말을 젠틀하게 해주고, 마시던 독한 술잔을 얼굴에 뿌리고는 라이터로 면상에 불을 붙이는거다. 그리고 이 음악을 크게 틀어 놓는거야 크하하하! 죽어 이 미친년아!!! From the start~ 첨부터 난 니가 싫었어~

어라 차가 왜이러지? 직진을 하는데 헨들을 좌로 45도 기울여야댄다. 음 뭐 그럴수도 있지. 그냥 음악들어~ 이러고 있는데 좌회전을 하려니 헨들이 거의 돌아가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차가 미친듯이 덜컹인다. 내차의 소음이 콰콰콰콰 하면서 더욱더 커진다.

어 어…? 주마등? 주마등이 왜 보이지??

하필이면 그때 , 진격의 거인의 초롱이가 생각났다. 이 음악과 함께, 나는 미처 피할수없이 초롱이의 입속으로 먹혀 들어가는거다. 슬로우 모션으로말이다. 천천히 침과 눈물과 피가 온 사방에…

아니지! 미친놈아!

정신 차려! 톨게이트를 지나 갓길에 차를 새웠다. 바퀴가 ! 바퀴가 ? 타이어라는게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멍…

나의 첫차는 바퀴가 빨갛게 달아올라 브레이크가 녹아서 ㅋㅋ 합쳐진 브레이크가 풀리지 않아… 결국 폐차. 바퀴가 불타는 상태로 집에 끌고왔더랬다. 이건 뭐지? 사건은 있는데 주인공이 없다. ㅋ

직선으로 달리면 가로로 100미터가 넘을것같은 노란색 톨게이드 도로! 캬 넓다. 한가롭다. 아니다. 긴장해야한다. 어푸어푸! 빠샤빠샤

여차저차 견인차를 부르고 고속도로의 비밀 통로를 알게돼고 여긴 어디죠? 저 납치하는건가요? 무서운 시골길을 지나며 아 그러고보니 견인차 에 처음차타본거다. 와 겁나 멋있다. 온갖 기계장치에 통신장치들. 아포칼립스. 당장 퓨리오사? 매드맥스에 나올법한 그런 느낌쓰!

난닝구의 음성 재생이 1도 없으신 사장님이 바가지요금으로 고쳐주셨다. 타이어 찍어 놀껄 걸래짝이되서 나뒹굴던. 미친놈인거다. 나는

이 모든 상황에서 이 노래가 머리속에 계속계속 들렸다면 넌 믿겠니?
하나도 두렵지 않고 무섭지 않았어. 배경 음악 때문에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되어버렸어.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하면, 어떤 비극과 걱정이더라도 희극과 코미디가 될 수 있다는 말이야! 알겠지? 우린 더 미치도록 무언가를 좋아해야해! 더움 춤추고 촘촘히 음악이 보듬은 모든 이 공간 자체를 느껴야해! 더욱더 더 좋아해도돼! 잃을것이 없어 사랑이란!

점프해 안기는 달님이에게 오늘 느낀 이 모든 아름다움을 프렌치 키스로 나누어 주었어! 내 사랑하는 강아지 달! 생일 축하해!!

© 2025. Paul Cho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