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게 뭐냐면 내가 겁나 약점이 잡힌것 때문이다. 스스로 약해졌을때 아주 기회를 잡고 피래미들이 물고 뜯었던거다. 알고 있다 집단심리.
이번주에는 여러모로 애들생각을 부수워 놨다.
내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심리전을 사용했다. 늘 해오던일이라 굳이 작전을 짤필요가 없지만, 이런 해묵은 사회생활을 해야한다는건 좀 큰 깨닳음이자 변화 이긴하다.
잔인하게 할 생각은 없다. 그정도의 깜량도 안돼니까 살살했다.
사실 그동안 애들이라고 내가 너무 편하게 대한탓이 크다.
일주일간 선행해서 개개인별 업무를 미리 다 해보고, 계획잡고, 닥치고 이렇게 하라고 지시하고, 결과 확인하고 큰그림은 일부러 보여주지 않았다. 필요할때 동기를 위해서 또는 작업효율을 위해사 말고는 전체그림을 아무와도 논의 하지 않는다. 회의를 1시간으로 규정하고, 문제는 전체의 탓, 당근은 개인별 하이파이브로 대신 했다. 대답이 필요없는 쌉소리는 일절 대답하지 않았고, 분위기가 좋을때는 침묵했다. 나쁠때만 독려하고, 작업자들에게 업무를 스스로 하도록 위임하되, 예상되는, 또한 선행으로 알고있는 문제와 해결책, 짬으로 나오는 신기한 해결책도 제공했다. 이 나약한 이 새끼들이 감정적으로 도망갈 퇴로 또한 늘 확인하고 열어줬다.
나에게 선을 넘었던 잘난녀석들은 해고시키겠다고 대표에게 말했다.(해고를 할 필요는 없다. 사실 해고를 하는것이 목적은 아니다. 쓰임이 있으면 그만이다) 보통의 경우 사람을 이렇게 미는 행동은 (꼬마들이 나에게 했던것) 어디까지 밀리나, 얼마나 호구인가를 확인 하기 위해서다. 반대로 난 그녀석들을 밀어서 어떻게 생긴 녀석들인지 확인해야 했다. 그들이 있는 동안 성과를 내게 하기 위해, 일부러 입이 가벼운 녀석에게 슬적 앞서말한 인사관련 정보를 흘렸다. 역시나 다음날 이 이야기는 모두에게 퍼졌고, 무표정하게 나는 일처리만 했다. 사람의 친근함과 감정은 숨기고 일의 성과만 냉정하게 물어보고 답해줬다. 마침내 그 녀석이 성과를 냈을때에만은 크게 웃어 주고 하이파이브를 해줬다. 꼬맹이라 신났는지 엄청 기분 좋아한다. 녀석 스스로 야근을 하고, 주말에 공부를 해서 온다. 그 말을 자랑삼아하면 난 안듣는다. 당연한거 아니냐는듯이 무시한다. 천천히 두고보자. 니가 알을 깨고 나올지 어떨지를. 난 니 부모가 아니니 못깨면 일을 못준다. 함께할수없다. 적어도 이곳에선 당연히 일이 중요하니까.
나에게 슬쩍슬쩍 일을 넘기고 불투명하게 일처리 하는 녀석에게는, 오히려 최대한 불투명하고 추상적인 일을 줬다. 입으로 나불대면서 결국 장기적인 성과는 잘 못내는 녀석이다. 작은 호흡과 이해는 빠른 영악한 녀석. 늘 공기를 읽고 나를 압박해서 자기의 시간과 이익을 버는 녀석, ‘이사님이 결정안해서요.’ ‘누구 일을 기다리느라.’ 최소한의 성의가 없다면 같이 일할의미가 없지만 얕고 넓은 쓸모가있긴하다. 그렇다. 완벽한 인재는 없다. 그런면에서는 좋은 꼬마다. 하지만 이번에도 녀석은 불투명하고 늘 해오던 똑같은 전술을 쓰기에, 마음먹고 니가 생각해서 판단하라고 못박았다. 이제 남탓을 못하니, 프로젝트를 망치거나 고개 숙이고 물어볼 날이 올꺼다. 물론 이녀석 따위에게 프로젝트가 망하게 둘 순 없으니 매일매일 빌드를 통해 모든 이의 눈에 뭘했는지 까발려 보일수 밖에 없는 업무를 덩어리째 줬다. 그일은 무조건 잘 보이는 일이다. 변명과 이유가 필요없이 다 보이는 일이다.
한가지더 언급하자면, 그 맏은 일에대해서 대표와 내가 의견차이가 있을때, 그때문에 숨을 요령이 생기지 않도록, 커뮤니케이션비용보다 니가 만드는 시간이 더 빠르니, 그냥 대표랑 상의 해서 수정하라고 던졌다. 2개의 함정이다. 대표는 자기 생각을 구채적으로 해석해서 지시해야할것이고 이걸 다이렉트로 대충 받아들여 만든다면, 그 결과는 매일 나에게 까이게 될것이다. 생각하는 일을, 생각하며 일을 하도록 장제하는 방법이다. 내가 왜 여태 병신같이 중간자 역활을 했는지 현타가온다. 이런 전술을 선택한 이유는 어짜피 이 작업은 몇번 갈아엎게 될꺼고, 아무리 그 둘니 지지고 볶아도, 결국의 최종 버전은 내 최초 설계로 가게될께 뻔하다. 난 내 설계의 명료함을 믿는다. 틀린이유를 찾고 검증해보아도 그게 맏다는 확신이 서기 때문이다. 다음부턴 토달지말고 깜량안되면 닥치고 시키는거 알.아.서 하라는 본보기다. 물론 크게보면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다. 이렇게 하는데에 개인적으로 감정적 이득은 없다. 일을 마무리 하기 위해서일 뿐이다
설계의 가장 큰 발목은 역사이후 늘 그렇듯 사장과 사업부다. 안그럴꺼같지만 인간이 하는일이란게 쩔수없는 모양이다. 실예를 들면 시니어가 아닌대도, 상대적으로 시니어 취급을 받는 분이 감사하게도 도움을 주셨지다, 결과를 봤더니 이간 미친거다. 잘난척 중심 설계를 하고 갔다. 내가 다 찟어버렸다. 쓰래기라고 했다. 그때문에 모두가 딥빡을 친거다. 내가 볼때 너무 초보적이고 미숙한 이 설계도를 어떤지, 가능한지, 맞는지 판단할 사람이 1도 없던거다. 그걸 모르니 나만 다 해논 설계를 찢는 미친놈으로 보인거다. 불가능한 설계고 이상주의적이고, 규칙에 얽메인 그야말로 나 서버 이만큼 잘 짠다~ 밖에는 보이지 않는 설계다. 결국 이 일 때문에 나는 모든이의 총공격을 받아야했다. 참고로 그분은 게임을 개발해본적이 없다. 이번 프로젝트는 게임이다. 나는 20년 넘게 게임을 개발해왔고 쑥쓰럽지만 베테랑이 맞다. 풀스택개발자며, 사교적인 성격이 아니라서 그렇지, 이 업계에서 주요한 직책의 인물들에게 나름 신처럼 추앙받고 존경받는 인물이다. 전세계에 걸처 개같은 상황에서 다국적 미친놈들과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도 적지않다. 단순히 기술과 감각 뿐만이 아니다. 조직을 운영해왔다. 좋은 결과를 늘 뽑아왔다. 정치력까지는 모르겠지만. 난 심리전을 좋아하고 잘쓰기 때문에 그것으로 난 사람들을 결과에 대려다 놓을 수 있다.
이 케이스에서의 방법은 다음과 같았다. 첫번째, 친구 교수를 통해, 시니어라던 서버 개발자 분을 논파하고 납득시켰다. 내가 원하는대로 현실을 보게 해주고, 즉시 무너뜨렸다. 게임은 자기 분야, 자기가 확신이라고 말할수 없는 세계라는걸 확실히 알게 해 주었다. 그가 이것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고, 그제서야 나또한 이사람이 시니어에 가깝구나라고 인정했다. 감정적인 사람이다. 이기적이고 어둡지만 일에대한 사명감이 높다.
내손으로 그린 서버 설계를 바탕으로, 실작업자에게 그자리에서 바로 구현을 지시했고, 내 설계가 태초부터 맞았음을 확인했다. 난 승리의 웃음을 짖지 않았다. ‘이 병신들아 처음부터 내말는 진리였거든!’ 하는 서늘한 눈빛으로 사람들을 둘러보고 담배피러나가서 나혼자 하하 웃었다.
담배가 맛있더라.
한동안 크게 심리적으로 무너졌었다. 지금도 위험하긴하다. 하지만 이렇게 언제든지 권위자를 물어뜯는 인간 군중 심리는 당연하고 잔혹한 자연의 법칙이 맞다. 그러니 지금처럼 최소힌의 사회생활을 하자. 개개인의 감정은 어차피 프로젝트의 성공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아무런 변명도 아무런 합리적인 이유도 다 필요없다. 망하면 인간도 돈도 미래도 망한다. 성공하면 그 모든것이 반대로 돌아온다.
심플하다. 쉽다.
1초만에 이 프로젝트의 그림이 그려졌고, 딱하고 손가락을 튕겼을때 머리속엔 영상으로 게임이 그려졌다. 설계는 그걸로 끝이었다. 다만 실수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사람들을 고려안했었다. 이 새끼들이 동물인데 사람인줄 알았던거다. 먹이와 자존심 때문에 으르렁 거리는 동물 말이다.
평생 천재라며 미움받고 살았다. 내가 무언가 틀렸다고 사소한것꺼지 굳이 지적질하거나, 늘 일부러 날 무시한다. 너무너무 잘 알고 있다. 덕분에 내 평생의 삶이 존나 외로울 뿐이다. 쌓이고 쌓여 아프니까 심하게 외로우니까 살아볼려고 바보인척 우스운척, 친구하자고 손벌렸더니 이새끼들이 손을 문것 뿐이다.
결과적으로 최근, 오늘의 회의에서는 모두 눈하나 깜빡안하고 내 숨소리에 집중하고, 내가 의도하여 일부러 갑자기 아무말 한하는 타임에는 다들 부들부들 초롱초롱 한 눈을 던저줬다. 클리어하다. 의견 필요 없다. 그냥 해라. 나는 존나 하늘위에 있어서 니들이 하는 모든 업무의 답을 알고 있고,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고, 미래에 벌어질 모든 일과, 성공을 확신한다. 어쩔래. 늬들에겐 나를 추종하는 길 외에는 따로 갈 길이 없다. 봐라! 불가능할것 같던 일이 단 1주일만에 현실의 범위안에 들어와있다. 모두 안됄꺼라고 믿고 비아냥댔다. 하지만 내가 됀다고 했지? 됐지? 봤지? 구름이 물방이 된다는말 이제 이해했냐? 니들이 모르겠다고 나도 모를꺼라는 건방진 소리 하지마라. 닥치고 따라와라. 난 이미 오래전에 그림 다 그려졌다. 현실로 충분히 증명해 왔다. 내말에 틀린점이 있습니까? 조금이라도 납득안돼는접 있나요? 현실이 아닌것 있습니까? 진행하세요! 모두 납득했다는 듯 고개를 꾸벅하며 큰소리로 외쳤다. “알겠습니다. 화이팅!” … 그 이후에 각파트별 논의하는 소리들이 사무실을 꽉 매웠다. 신선한 공기기 오랜만에 이곳에 가득한 느낌이다.
각자 소란스럽게 눈에 빛이 돌아온것울 보며, 혼자 이렇게 생각했다.
“와~ 씨발 나, 존나 카리스마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