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실 별로 대단할것 없지만, 음반을 공식적으로 발매했다 크아아아아앗!!!!
Apple music, Spotify, YouTube music 등등 대부분의 음원 서비스에 올라갔다.
올리면서 보니 2017년에 바짝 곡을 쓰다가, 지금까지 흘러흘러 와 버린것같다.
상대적인 성취감에 대해 신경쓰고 살지는 않았지만, 친구들이 사회적 또는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고 무언가 이루어 나아가는 꼬라지를 보니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ㅎㅎ 하지만 내가 그들처럼 되기는 힘들다는것을 알고 있다. 어쩔티비다. 그냥 닥치고 내 생겨먹은데로 하고싶은것 내방식대로 더 열심히 재미있게 몰입하며 사는 수 밖에!
쓰다말다한 곡과 아이디어가 정리를 할 수 없을만큼 너저분하다. 일이던 노는것이던 바쁜핑계로 작업을 게을리한것은 언제나 후회와 자괴감 조바심이 되어버린다. 제발 소중하게 대해주자! 나의 작품들. 의미가 어떤들 껍데기가 되어버리지 않기위해서라도 개인작품은 뭐라도 계속 되어야한다. 정말 제발!!
스페인어도 시작했다. 중국어 공부할때에서 비롯한 ‘닥치고 사람에게 말부터하기’가 다시한번 기적을 이뤄내길 바라며 스페인어권 커뮤니티에 무작정 가입하고 대화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책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 책을 한권 샀다. 책이나 채팅창에 아무리 써도 들리지 않으니 팟캐스트를 들었다. 젠장 그냥 남미에 가야겠다.
듣고있으면 너무 우울해서 토가 나오던 내 음악이 라틴문화로 행궈져 조금 밝아질 수 있을까? 클래식컬한 곡밖에 못쓰는데 라틴정서라.. 아무렴 어떨까 아무것도 몰랐고 관심도 없던곳에서 무한한 가능성과 영감을 받았던 경험이 수없이 많지 않았던가?
무너뜨리고 새로운것에서 시작해야한다 늘 그렇듯.
상상도 해보지 못했던 콜롬비아 메데진에서의 삶, 행복해지기위해서 어떻게해야하는지 나는 내 이기심과 경험을 통해 잘 알고있다. 그것만은 진심으로 내게 주어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Soñar el sueño imposible, luchar contra el enemigo imposible,
correr donde valientes no se atrevieron, alcanzar la estrella inalcanzable. Ese es mi destino.”
“불가능한 꿈을 꾸고, 불가능한 적과 싸우는 것,
용기가 없는 곳으로 달려가고, 닿을 수 없는 별에 도달하는 것.
그것이 나의 운명이다.”
– 돈키오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