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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8

가끔 블로그를 보면 뭔가 기록해야할것 같은 압박이 느껴지지만

게으른 나로썬 또한 사소한 시간정도도 내기 힘든 나로썬 홈페이지에 들어와 보지 못한 2012년이 되어 버렸다.

 

지난 2012년

미국,독일,터키,일본,태국… 뭔가 세계 대 장정을 다녀왔고

지난 힘들고 괴로웠던 일들로 이따금 마음이 아팠지만 대체로 무난하게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겠다라는 다짐 이전에 어떻게 될것같은 떨림으로 살아왔다.

 

수리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줄수있어 기뻤고

둘이 몇번이나 데이트를 해서 행복했다.

수백의 dvd와 100개를 넘어버린 스팀 라이브러리를 통해서 나만의 콜렉션도 만들어보았다.

 

이따금 지난 실수와 욕심에 눈이 먼 나쁜 사람들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고

나를 괴롭히는 여러 사건과 사람들에게 많이 지쳐있었다.

 

이제는 초월하고 의미를 알아가는듯하면서도 이내 모든것을 불만스럽고 불안해했다.

돈을 버는 것과 내 일을 분리해 보고자 했다. 사람들의 작은 입김이라도 신경쓰지않거나 아예 그런것들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 보고자 했다.

내 사고 안에만 존재하는 현실과 세상을 과연 정말 존재하는것으로 인정해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모든것을 부정하고 보통의 그것처럼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서 살수있을것인지 시도도 해 보았고 일면 찾아낸것도 있었다.

 

생존과 번식과 욕심만이 주체인 거시적으로 존재자체가 의문이 이 세상

나는 의무를 다하고 다시한번 나만의 세계로 들어가 죽거나, 사라지거나, 조용히 침묵속에 살아가는것이 좋을것같다.

그것이 나에게는 행복이라는것인지

도무지 우중충한 결론만 나에게 덩그러니 남아있어 친구에게 창피해서 얘기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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