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학교에서 2기 학생들 면접을 보고왔다. 최근 가장 밝고 환한 얼굴들을 보았던곳이라 무척이나 반갑고 그리운곳이 되어버렸다. 이런 감정일꺼라고 차에서 내리기 전까지는 스스로 알지 못했다. 북적이던 교실과 복도, 담배터에는 보고싶던 얼굴 대신, 빨갛고 하얗던 수천개의 나뭇닢들만 모두 똑같은 연두색으로 반갑게 악수를 건낸다. 나는 악수 대신 깊이 머금었던 담배연기를 후우 뱉어내고 손을 높이 들어 인사했다.
또한번 사람들을 통해 세상 구경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였다.
분명히 제일 처음부터 내가 해야할 일은, 당신들은 AI 따위보다 훠얼씬 가치있고 쓸모있다는 말일 것이다. 그 믿음을 되찾아 주는 일일것이다. 도구로써 당신의 수족이 되어줄 수는 있어도 자신을 향한 믿음을 대신해 주지는 못한다는걸 100시간동안 말해줄꺼다.
얼굴 가득히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대한 불필요한 공포가 공손하고 깔끔한 정장 사이로 흘러나오는것이 무척 안타까웠다. 다만 그와중에도 꿈을 꾸는 사람들의 얼굴은 주름이 가득하다한들 아름답고 빛이났다. 나를 미소짓게 만들어줬다. 커맨드창의 검고 하얀 글씨로 우리는 학습하지 않는다. 오늘같이 맑고 좋은 날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씐나게 놀면서 알아가는게 좋다. 세상을, 사람들을 말이다.
잘 알지도못하는 기술을 떠드는것 보다, 또다른 시야로 평생을 살아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것이 나는 더 좋다.
자기자신과 세상사이에 촛점이 또렷히 맺힌 얼굴,
자신과 세상에 대한 믿음이 또렸한 미소가 나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