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거울을 보다가
어? 오늘따라 이 새끼 잘생겼는데?
‘커트코베인’ 닮았네? 호오… 그러면서 바로 변기에 앉아 똥을 쌌다. …아니 싸고 있다.
아 씨 왜 또 주접이냐고?
싯팔 이건 아닌거 같아. 나 뭔가 요즘 나르시시즘에다가 lsd를 좀 중이병에 흔들어 섞어 마셨나바(꺄하하하 ‘중이병’ 저 썩은 라임 봤냐? 꺄르르). 무려 소설을 썼다가 싹다 지웠어. 약을 혼자빨면 이렇게 되는거 같애. 손이상 선생님이 말씀하셨어. ‘관객에게 니코틴이 제공되지 않으면 작품은 동작하지 않는다. 작품이란 모든 것이 관객-관찰자에게 달려있기때문이다.’ 그래 너랑 해야하는데, 나혼자 붕가붕가 하는거같은 글이었어. 무슨말이냐면… 에이씨 알잖아.
갑자기 지도 교수님 보고싶다. 강교수님.
그분이 tv에 나온적이 있었어.
다급하게 어딘가로 떠나시며 남기신, 거룩한 말씀.
“대마초는 마약이 아닙니다! 여러분!!!”
경찰에 호송되는 영상에 저 말을 반복해서 외치는 모습이 그대로 나왔지뭐야. 9시 늬우스에서 말이야!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어. 교수님 말씀중에 유일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었어! 그 깊은 뜻을 짭새들이 어떻게 알겠어. 어머어머? 어머어머?? 진정들해. 넌 아직 세상을 몰라. 아무튼 엄청난 분이었어 이 일이있고나서 출소하시고 H대로 스카웃 되셨데. 암튼 졸라 응! 명언제조기 끝판왕이셨다. 난 걸리면 … 음 뭐라고 할까 ㅋㅋㅋ 갑자기 재미있는 포인트네…
정답
“대마초는 마약입니다. 산타의 선물도 마약입니다. 한강의 노벨상도 마약입니다. 삶은 마약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
이거봐 졸라 늘어진다니까. 이해해. 나 똥싸는 중이야.
난 아직 멀었다. 글도 똥도…
그립읍니다. 스승님.
그래! 웹페이지에서 대마연기가 전송되는 기술을 만들테야. 그러면 똥싸면서 쓴 이런글에도 님들은 깊고 순결한 감동을 받을꺼아냐!!!!!
덜~꺽!
큐러러어ㅗ오려오오농ㅎㅍㅇ~~~ 쏘 ㅏ 아~~~
캬~ 역시 마음을 아니 대장을 비웠더니 깨닳음을 얻었다. 대마초… 후훗 weed wide web 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라는 성지를 만들테닷 하하하핫!
아. 손딱기 귀찮아. 강아지 귀에다 대충 딱자.
달아~ 일루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