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아래글에서 얘기했던 미뤄뒀다 본 영화.
빔벤더스 할배영화 <퍼펙트 데이즈>말이야. 이걸 28번쯤 끊으며 봤어… 혼신의 힘으로 끝까지 다 보긴했고
느낀게 하나있다.
소위, 예술영화 이제 존나 지겹다. ㅋㅋㅋㅋㅋ
미안해 할배! 엔딩 크레딧이 너무 반가웠어 흑!
이런거 함부로 추천하지 말아야겠다. ㅎㄷㄷ
뱐성의 시간을 갖어보자.
지난 글.그림 ㅎㅎ 왜 죄다 시시콜콜 고매한척 보기 싫을까?
1. 합리적 변명: 피곤한 상태에서 새벽에 존재의 의미를 고민하다보니 저런 똥이 나왔다.
2. 자존감 로우: ‘어이어이! 나 이런거 맨날 읽고 보고 엉 똭 이렇게 어! 두글자 문.학. 크으 책도 읽는 사람이다 이말이야.’ 잘난척.
한번만 더 잘난척 해보자.
비트겐슈타인이 말했다.
“너님들 스스로 속이지 않는게 그게 젤 힘든일임.”
ㅋ 바꿔말하면 다들 원래 이렇게 스스로 속이면서 사는게 보통이라는거잖아. 맞지? 다들 세모네모동그라미 가면, 8각형 64각형 256각형 3773648328각형의 가면들 다 쓰고 사는거아니야? 그렇지? 다들 외로워서 또는 무서워서 제일 빛나는 각도로 자신도 남도 속이면서 보여주는 거 맞잖아! 아 다행이야. 아하하하
대답은 들은걸로 치자 님들은 항변할 기회따위 없다. 님들은 나와 같이 야비하고 파렴치 하다. 아하하하
1. 영화취향 엘레강스 하지 않다.
넷플 내계정에 들어가면, 120% 전쟁물. 피바다다. 예술영화? 찜정도는 해놓지. ㅋㅋㅋㅋ 뭐든 확 땡기는게 있다. 그게 있어야 누구든 영화를 보는거지 뭐.
2. 음악은 덕후긴한데 문외한이다.
음악은 거의 락음악(ambient rock포함) 밖에 안 듣는다. 매우 편협하다. 몇몇제외하고 클래식음악 노관심 노감흥. 근데 작곡은 클래식 비슷한거 바께안대 왜지? 미스테리
3. 책. 난독증이 심해서 어렸을때 읽은거가 다다.
한글도 잘 못쓰잖아. 프루스트 3년째 읽고 있다. 숙제처럼! 으!! 이게 뭐냐고! *여기 글마지막애 나같이 활자 알러지 있는 사람을 위한 기가막힌 솔루션 알려줄께 쫌만 참아바바. 진짜 짱이다.
4. 그림 그리는거는 좀 막연하게 …깝깝하다.
낚서는 산더미처럼 많지만 작품이랄께 없댜.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디자인에 녹슬고, 이 뭔가 알을 깨지 못한 그런 그림이다. 깝깝하다. 예를 들자면 형태를 비틀고 부수는게 나혼자만보는 낚서에는 잘되다가 홈페이지에다가라도 걸어야겠다 싶으면 형태 비례 나가는게. 이게 막 가문의 긍지 같이 버릴 수 없는 이상한 상태가 된다. 내면 저 밑바닥에서 자물쇠가 탁 걸린다. (추상이나 비구상은 태울 깊이가 없고) 여기서 또 갑자기 등장하는 강교수님. (샤라라라 암전) 입학 첫시간에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죄송합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여러분께 입시미술을 가르치게 했습니다. 이제부터 1학기 동안에는 그 그림체를 씻어 버리는데 할애히겠습니다.'”(몇번이나 썼던거같은데 인생에 단한번만 에피소드를 나불댈수 있다면 mz것들한테 무시 안당할텐데) 난 확실히 피해자다. 스승의 필체는 20년 간다고 했는데 제길 내몸은 그때 이미 더러워졌다. 기술따위 머리속에서 없어졌음 좋겠다. 암튼 존나 멀었고 …크… 어찌보면 부족한게 보이니까 갈 만한 길인가 싶기도 하면서 좀 많이 평생동안 뒤틀려있다. 사실 최근에 든 생각인데 이걸 개인작품으로 조금씩 풀어보고싶다. 그게 내가말하는 하찮은 일. 즉 대단할것 없는 창피한(할) 개인작업이다. 이말을 딱 편하게 쓰는게 난 왜 이렇게 힘드냐.
뿅
(들여 쓰기하다가 인격/맥락 변신함)
또 생각이 점프했는데 애초에 배워본적도 없고 재능도없는 음악이 좋다. 키야하핫 여기는 그래도 뭐가뭔지 모르니까 다 내맘대로 잘 된다. 뭐 진짜 알빠냐? 의 영역이 가능한거 같애. 밴드할때부터 조까! 가 기본이었으니까. 암튼 이건 평생 뛰어 놀수 있는 들판이야. 하이디 처럼! 꺄르르꺄르르
어라… 주제가 뭐였지. 천둥이 치네.
피보나치수열 그거 뭐드라 이렇게 막 네모네모 동그라미 동그라미 막 채워서 사선으로 쭉…
흠… 제목이 뭘 고백한다는거지?
으흠… 오케이…
암튼 이번휴가때 제일 재밌던건 넷플 <싸움독학> 이다.
이거 봐라.이거!
싸움이란 이렇게 하는거다.